완벽한 정상의 "베니토아이트"
청색의 이 광물은 사파이어를 찾고 있던 보석 사냥꾼에 의해 1907년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 돌을 처음 발견한 그는 사파이어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돌이 가진 진한 청색은 사파이어의 청색보다 더 진해서, 사파이어로 잘못 알았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사파이어와는 달리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다색성을 가지고 있었다.
사파이어로 잘못 알았던 이 돌이 바로 베니토아이트(Benitoite)란 광물이다.
이 광물은 새로운 광물을 탐사하던 카우치(James Couch) 등에 의해 캘리포니아의 산베니토카운티에서 발견되었다.
그들은 이 돌을 발견한 순간 사파이어를 발견한 것으로 믿었다.
이 시료가 사파이어라는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 UC 버클리로 보냈다.
UC 버클리의 라우더백(George Laouderback)은 이 시료를 자세하게 검토한 결과,
함바륨-티탄 규산염광물(BaTiSi3O9)로서 지금까지 보고된 바가 없는 신종 광물임을 확인하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베니토카운티에서 산출되는 베니토아이트
이 베니토아이트 결정은 육방정계에 해당되는 광물이다.
육방정계 중에서도 복삼방양추면체정족에 해당되는 광물로서,
자연계에서 관찰할 수 있는 최초의 광물이자 유일한 광물이어서, 광물 수집가들은 이 광물을 갖기 위해 열광을 했다.
거기에 더하여 이 지역에서 산출되는 결정들은 자형으로 거의 완벽하게 이런 결정형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런 결정의 표품은 매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이 결정은 모두 사파이어처럼 청색으로만 산출되는 것은 아니며, 백색, 분홍색, 녹회색 등으로도 산출된다.
세공된 베니토아이트
청색의 베니토아이트는 사파이어와 혼동을 주기에 충분하며,
복굴절률이 높아 세공된 돌의 광휘가 매우 뛰어나다.
아직 이 광물들이 색을 내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Fe2+ - Ti4+ 또는 Fe2+ - Fe3+ 원자가 전이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하튼 Ti가 어떤 식으로든지 청색의 베니토아이트와 관계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또한 이 돌이 보석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은 색도 색이지만,
다이아몬드보다 높은 복굴절률(1.757~1.804)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빛을 분산시키는 능력이 탁월해,
컷팅된 돌의 광휘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현재로서는 이런 돌이 산출되는 곳은 캘리포니아의 산베니토카운티 외에,
일본의 사문석을 절단하는 맥상 암체에서 나오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 돌의 산출은 더 알려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산베니토카운티의 베니토아이트를 능가하는 결정이 산출되리란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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