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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의 얼을 찾아서 ‘비녀’
작성자 s****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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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8



우리의 얼을 찾아서  ‘비녀’

 

 

 


 

비녀는 부인의 쪽머리가 풀어지지 않도록 꽂는 장식품으로 한자로는 잠(簪)이라고 한다.

쪽을 고정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면서 장식의 구실도 겸했고, 재료와 형태에 따라 명칭, 용도 등이 달랐다.

 

우리나라에서 비녀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으리라고 추측하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는 머리 모양에 따라 미혼과 기혼을 구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조선 후기에는 얹은머리를 치장하기 위한 가체가 점차 크고 높아지는 등 사치스런 가발이 성행했다.

 

 

그러다가 검소와 절약을 강조했던 영조는 가채를 금지하는 발제개혁을 단행했고,

그 후 부녀자들은 머리를 쪽 찌어 쪽머리를 했다. 그에 따라 비녀는 점차 일반화되었고 그 소재와 형태가 다양해졌다.

 

 

비녀는 긴 부분의 몸체와 머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머리 부분은 비녀가

낭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며 장식도 겸하고 있다.

 

비녀는 그 모양과 재료에 따라 신분을 나타냈는데, 상류층에서는 금, 은, 진주, 비취, 산호 비녀 등을 주로 사용했으며,

 일반 서민은 나무, 뿔, 백동, 놋쇠 비녀를 주로 사용했다.

 

 비녀 머리 부분의 모양은 왕비는 용(龍), 봉(鳳) 등의 형태를, 서민들은 민자 비녀 또는 버섯 모양의 비녀를 착용했다.

 

현종의 후궁인 경빈 김씨가 다채로운 비녀의 종류에 대해 상세히 쓴 ‘순화궁 첩초’를 보면

비녀가 신분뿐만 아니라 계절이나 의복, 상황에 따라 달리 착용됐음을 알 수 있다.

 

 

「비녀도 계절에 맞추어 직금당의에는 봉잠이나 옥모란잠을 꽂고, 평시 문안에는 시월 초일일부터 용잠,

2월에는 모란잠, 4월, 8월, 9월에는 매죽잠도 좋고 옥모란잠도 꽂는다.

 

원삼을 입고 큰머리에는 칠보수식을 하고 금박 당의에는 옥봉잠, 원앙잠 또는 니사연잠을 꽂는다.

  옥칠보가 무거울 때는 금칠보를 하여도 좋으나 원칙인즉 옥칠보는 젊어서 하는 것이 좋고

금칠보는 노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조짐머리에는 10월부터 정월까지 도금용잠을 꽂고, 2월에는 옥모란잠을 꽂는 것이 좋으나

 조심스러울 때에는 은모란잠을 꽂아 대신하여도 좋고, 옥모란잠은 호사할 때 꽂으면 더욱 좋다.

 

 5월에 백광사 당의를 입을 때는 민옥잠에 떨잠을 꽂고, 용잠에도 떨잠을 꽂는다.

춘, 추에는 모란잠, 매죽잠을 꽂으면서 니사떨잠을 꽂아 수식한다」

 

 

 

이처럼 비녀는 매 상황과 신분 고하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녔던 여인의 머리장식으로써 옛 여인들의 삶과 그 안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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