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유명한 새미쥬얼리에 방문한 당일에 웨딩링 계약하고 왔어요.

토요일이라 방문객이 많아 예약하기 어려웠는데 예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니 감사하게도

어떻게든 시간을 조정해 예약을 추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들어가자마자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신 정용실 이사님과 상담을 진행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20여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신 보석감정사이셨고, 다이아에 대해서

그림까지 그려가며 많은 설명을 해주셔서 다이아에 대한 이해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담하는 내내 저희도 몰랐던 저희의 반지 취향을 매의 눈으로 알아내서 캐치해주시고,

웨딩링을 준비하며 고민하고 있는 여러가지 부분도 세심하게 들어주시고,

쉴새없이 빵빵 웃음도 터트려주시면서 2시간반이 넘는 시간이 후딱 지나갔어요.

어찌보면 손님으로 사무적으로 응대해주실수도 있는데 이렇게 세심하고 진솔하게 상담해주시니

저희가 웨딩링을 계약하러 온건지, 결혼 수다를 떨러온건지 나중에는 헷갈리기도 했어요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웨딩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하시고는 마지막에 고르는건

독특한 디자인인 경우가 많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희 역시도 그랬어요.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 사진으로만 찾아볼때는 심플 이즈 베스트라고 생각했고 독특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방문해서 직접 반지들을 착용해보고 실물로 만져보니 생각하지도 않았던 디자인들이

눈에 콕 박히고 너무 예쁘더라고요.. 역시 반짝이는건 실물로 봐야하는것 같아요..♥

저와 예랑이가 앞으로 쭉 착용해야할 반지라 질리지 않으면서 평범하지 않은 예쁜 고런 디자인을

반지 이상형 월드컵을 계속 해주시면서 마지막에 찾아내주셨습니다.

저희는 여러가지 디자인을 보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해서 계속 추가해가며 열심히 봤고 

열심히 이리저리 다니시며 반지를 가져다 주시는 이사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반지의 유광,무광도 번갈아 껴보고 가드링의 두께도 번갈아 끼워보며 저희의 취향을 찾아갔어요.

14k 백금과 로즈골드 색상으로 가드링도 모두 천연다이아로 골랐고 감정서도 다 제작해주기로 하셨습니다.

남자반지에 다른 세공을 넣고 싶어서 부탁드렸더니 그것도 꼼꼼하게 기재해주셨어요.

사실 새미쥬얼리 외에 다른 곳들도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그냥 바로 결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쇼핑을 다녀보면 결국 제일 처음에 눈에 들었던 물건을 다시 사러오게 되는걸 알기에 

더이상 발품팔며 체력과 시간을 쓰지말고 마음에 쏙 든 웨딩링을 오늘 결정하자!!! 했습니다.

그리고 왠지 느낌적으로 이보다 더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고 취향을 찾아내주시는 곳이 더 없을것 같다는

생각과 훌륭한 디자인을 이처럼 좋은 가격에 맞춰주시는 곳이 많지 않겠다 싶었어요.

반지를 고르는 동안 이사님과 재밌고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눠서 문을 나설땐 아쉽기까지 했어요.

저희에게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고민되는 여러 마음을 상세하게 파악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반지 상담을 떠나서 이사님의 따수운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종로에 올때 꼭 다시 들릴게요~

다음날에도 미처 확인못한 부분이나 신경쓰였던 부분에 대해 걱정이 되어 다시 전화드렸는데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또 감사했어요~!!

선물로 주신 티아라는 스튜디오 촬영때 예쁘게 사용하겠습니다^^

본식 이후에도 화장대에 예쁘게 장식해놓으려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