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결혼을 한다.
좀 급작스럽게 결정되긴 했지만 후회 한점 없는 결혼 결정이다.
식장도 잡고 스드매도 잡고... 안한걸 따지고 보니 결혼의 상징인 결혼반지가 없다.
내가 고등학교를 종로쪽으로 다녀서 그런 것인지 생각이 올드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금은 자고로 종로에서 거래해야 한다.
그래서 둘이 손붙잡고 종로3가로 갔고 종로3가역에서 나오자마자 있는 세미쥬얼리에 방문했다.
젊게 생긴 이부장님이 우리를 맞이해줬고
예상견적을 물어봤다.

우리는 남들처럼 허위허식 하고 싶지 않고 함께 이 행복을 담백하게 누리고 싶기에 크게 잡지는 않았다...라고 돈 없는 사람이 하는 소리를 하고...
100만원 정도로 말했다.

우리는 반지를 적어도 15종은 본 것 같다.

디자인도 다 예뻐서 고르기 어려웠지만...
무려 한시간의 상담 끝에 결정했다.

울 예비마눌님은 자기꺼만 예쁜건 싫다고 내 디자인을 무진장 신경써주셨다 (감동)

예산은 물론 초과했다... 살짝?

초과는 늘상 있는 일이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보너스가 있다.

1. 어머님들을 위한 브로치 2쌍

2. 어머님들을 위한 귀걸이 2싹

3. 마지막으로 티아라

감동적이다.
결혼할 맛 났다.

찾으러 가는 시기가 우리는 조금 빨리 필요했다.
구입한 다음주가 웨딩 촬영이라서...
조금 무리한 일정인데 노력해주신다고 해서 믿고 있었고

글쓰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찾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