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보석’ 사도닉스(Sardonyx)

페리도트(peridot)와 함께8월의 탄생석이기도 한 사도닉스(Sardonyx)는 칼세도니의 변종으로 직선의 붉은 갈색과 백색 띠가 나타나는 마노를 뜻한다. 지혜와 부부의 행복, 그리고 친구 간 화합을 상징하는 사도닉스는 다양한 형태의 줄무늬가 있는 이산화규산염(SIO2)으로, 현미경으로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입자가 함유되어 있는 마노 즉 옥수의 일종이다.

마노하면 옛날부터 자마노, 취마노라 하여 흑요석(Obsidian)과 함께 인류가 가장 오래 전부터 연마(사용)하던 돌이라고 한다. 구멍을 뚫든지 또는 활촉이나 창끝, 칼날 등으로 많이 사용된 역사가 깊은 돌이기 때문에 탄생석 속에 포함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이 사도닉스는 대단히 아름다운 보석이지만 최근에는 인공착색(人工着色)이 많다. 다공질의 돌이기 때문에 염색이 잘 되기 때문이다. 경도는 7의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흠이 나거나 다소 긁히는 경향이 있지만 보석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적당한 강도를 가지고 있다. 사도닉스의 매력적은 색상과 패턴이며 구슬과 브로치에 자주 사용하는 것은 적당한 내구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도닉스는 큰 보석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밝은 오렌지, 빨간색, 붉은 갈색과 흰색 줄무늬를 띤 색상이 인기가 많다. 따라서 반지, 브로치 뿐 만 아니라 각종 장식품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시중에서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붉은 사도닉스는 인위적으로 염색한 것이 많지만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사도닉스를 매우 좋아했는데, 그것은 사도닉스가 용기와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도닉스는 로마신화의 군신(軍神, 아레스; Ares) 즉 뛰어난 힘과 기상을 가진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Heracles) 등의 인물 이미지가 새겨진 부적을 착용하고 전투에 임하면 새겨져있는 신들 만큼 힘이 세지고 용감해지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사도닉스를 착용하고 연설을 하면 연설자들에게는 행운과 존경을 청중들에게는 훌륭한 지도자를 평가할 힘을 주었다고 한다. 사도닉스 중에서 오렌지 색상의 사도닉스는 자극적인 에너지를 소멸시키고, 블랙 사도닉스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흡수하며, 녹색 사도닉스는 신체에 작용되는 모든 나쁜 기(氣)를 깨끗하게 정화시켜 준다고 한다. 

또한 사도닉스는 행복을 상징하며, 고대부터 행운의 돌로 여겨졌다. 때문에 원석을 지니고 있으면 불면증에 효과가 있으며 에너지를 강화시켜 시력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도오닉스는 붉은색과 갈색을 비롯하여 홍옥수의 다양한 색상이 반투명에서 불투명 레이어의 층으로 쌓여 있는 것이 많은데 수천 년 동안 고대 보석의 주요 원천이었음을 증명해주는 채굴한 광산이 인도에 남아있으며 현재는 러시아, 파키스탄, 미국, 독일, 브라질, 멕시코, 체코슬로바키아, 아프리카 등에서 산출된다.

사도닉스는 열에 약해 변색할 수 있기 때문에 고온이나 화학 물질에 직접적인 노출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초음파 세척이나 증기 세척은 큰 손상이 없다.

보석에는 각각의 독특한 컬러가 있는데 특정한 컬러를 선택한다는 것은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을 드러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컬러의 특성이나 패션 경향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자신을 전달하는 메시지로 표현되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팅되어 있는 보석을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장마가 지속되고 있는 요즈음 새로운 기분 전환을 위해서 사도닉스만의 신비한 보석에 취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