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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근대 광고로 보는 여성 장신구(1)
작성자 s****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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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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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장신구에 대해 묻는다면 어떤 것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 아마도 신라의 금관이나 조선 시대의 노리개, 비녀가 일반적으로 가장 친숙한 장신구일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의 근대, 일제강점기 시기의 장신구에 대해 묻는다면? 글쎄,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뭇거릴 것이다. 조선 시대의 장신구가 근근이 이어졌거나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측하기 십상이다.

 

일제강점기라는 35년의 시간은 현재 우리들의 관점으로 보면 잃어버린 시간 혹은 암흑기로 비추어진다. 주권을 상실하고 일제의 압박과 수탈을 견디며 독립운동으로 영혼을 불태운 열사들을 생각하면 필경 어두운 시대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고통의 시대라는 무거운 장막을 한 겹 걷어내고 당시 사람들의 내밀한 일상사를 들여다보면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과 같은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였다. 오히려 급격한 시대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매우 흥미로운 양상도 보인다.

 

장신구 문화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우리는 노리개나 비녀를 일상적인 장신구로 착용하지 않는다. 현대 우리의 장신구는 서양식 장신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의생활이 서양식이기 때문이다. 서양식 의생활은 일제강점기에 주로 유입되었고 장신구 역시 이 시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제강점기의 장신구들은 조선시대의 전통적 장신구로부터 현대의 서양식 장신구로의 변화를 태동시킨 첫 단초가 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장신구 유물들을 실제로 접하기는 쉽지 않다. 상당수가 유실되거나 다시 세팅되었고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개개인이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단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당시 발행되었던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인쇄매체들에 그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 흔적을 좇기 위해 곰팡이 냄새 나는 오래된 신문과 잡지들, 어지러움과 구토를 참으면서 마이크로 필름들과 오랜 시간 씨름했다. 근대 자료를 검토해본 연구자라면 누구나 그 고충을 공감할 것이다.

 

매우 힘든 작업이었지만 자료를 찾아내고 그 맥락을 하나 둘씩 엮어 가는 과정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희열을 안겨 주었다. 우리 역사 속에서 분명 존재했건만 먼지 속 깊이 묻혀 있던 근대 장신구와 그것을 향유했던 여성들의 삶의 실체를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 궤적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1876년 개항 이후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서구 문물들은 근대 인쇄매체의 광고면에 자주 소개되었다. ‘보석반지’, ‘보석입지환(寶石入指環)’이라는 명칭으로 반지도 등장하였는데 초기 광고에는 이미지 없이 문자로만 되어 있어 정확한 실체를 알기는 어렵다.

 

그림2-1동아200424

<그림 2>

 

그러나 1910년대에 들어서면서 매일신보에는 <그림1>과 <그림2>처럼 보석반지가 이미지로 들어간 광고가 등장한다. <그림1>은 1911년 5월 20일 매일신보에 개재된 택산상회지점의 광고로 회중시계를 손에 든 여성의 뒷면에는 반짝거리는 보석반지가 자리 잡고 있다. 같은 신문의 1914년 6월 13일자 우조당의 광고인 <그림2>에서도 중앙과 왼쪽에 반지 2점이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기존의 전통 장신구와는 다른 새로운 양식의 반지가 유통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890년대와 1900년대에 문자로만 광고되었던 ‘보석반지’의 실체는 바로 이런 형태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적어도 1890년대에는 기존의 전통 반지와는 다른 서양식 반지들이 유입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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