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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티아라(TIARA)(3) - 20세기 티아라는 격동의 티아라
작성자 s****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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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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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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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휴전과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에도 불구하고 1945년 종전 이후까지 티아라는 그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전쟁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줬지만 티아라는 공식적인, 그리고 사적인 행사에 빠짐없이 나타났다.

 

20세기 초 영국 여왕과 귀족들의 국가 행사에서 티아라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유행은 다양한 형태의 티아라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로, 또 다양성은 유색석을 세팅한 티아라들의 컬렉션이 이어지도록 했다. 티아라는 1921년 상류층 여인들의 가장 선호하는 보석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오페라 공연과 사적인 파티에서 많은 티아라가 등장했으며 이에 따라 파리의 주얼러들은 호황을 누렸다.

미술사조에서 아르데코의 영향은 모던하고 간결한 불투명한 원색위주의 매끈하고 볼록한 캐보션 커팅의 스톤으로 장식된 티아라를 만들어 냈다. 동시에 중국의 문양 페르시아나 터키의 색감까지 모든 것들이 총망라되어 이 시기에 가장 많은 색감과 형태의 티아라가 나왔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의상과 활동성이 많아진 여인들을 위한 티아라는 보다 더 가볍고 새로운 티아라를 만들어 내야했다. 최소의 금속으로 깃털처럼 가볍게 만든 플래티넘 티아라가 이때 등장했다. 이 티아라는 목걸이로도 사용 가능했는데 머리띠 형태를 띤 BANDEAU는 팔찌와 티아라로 변형이 가능했다. 이 주얼리들은 쓰기에 편할 뿐 아니라 목걸이, 팔지 등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당시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많은 주얼러들을 흥분시킨 창의적인 시대는 1929년 10월 주식시장의 붕괴로 갑작스레 끝이 났다. 사치품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많은 주얼러들은 파산했다. 티아라도 사라졌다. 단지 1937년 조지 6세의 대관식에 다시 나타난 티아라는 왕족들을 위주로 명맥을 이어갔다.


1939년 발발한 세계대전으로 다시 티아라의 자취가 감춰졌다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결혼식에서 재등장하게 된다. 축제의 일환으로 웅장한 리셉션이 버킹검 궁에서 열렸고, 여왕은 티아라를 포함한 많은 보석을 선물로 받았다. 엘리자베스 여왕, 메리여왕 모두 최고의 티아라를 썼으며 스페인의 Ena여왕, 유고슬라비아의 알렉산드라 여왕, 덴마크의 Ingrid 여왕, 네델란드의 Juliana 공주, 그리고 이 역사적인 행사에 참여한 1,000여명의 게스트들이 호화로운 티아라를 썼다.

 

세계대전을 두 번 치르면서 미국은 산업과 금융의 선두에 서게 됐다. 영국과 프랑스의 귀족가문들은 앞 다퉈 산업과 금융의 선두에 있던 미국인들과 아들딸을 결혼시켰고 고급스런 유럽문화가 그대로 미국으로 옮겨가는데 일조했다. 20세기 전체에 걸쳐 유럽귀족과 미국인과의 결혼을 위해 티아라는 계속 만들어졌다. 이 시기 태생적으로 화려함을 사랑하며 석유를 바탕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중동지역의 왕족과 부호들도 그야말로 호화찬란한 티아라를 착용했다.

 

역사의 흐름은 티아라의 위치와 상징하는 바를 바꾸어 놓는다. 20세기 경제적 변화들은 티아라의 소재와 생산방식, 그리고 형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 티아라가 지위와 부의 계승을 나타냈다면 20세기는 특별한 왕족의 주문을 제외하고는 물질적이고 장식적인 가치를 나타냈다. 20세기의 헤어스타일과 이브닝드레스에 어울리게 하기 위해 디자인은 가벼워졌고 세팅된 보석의 가치와 반짝임을 강조하기 위해 최신의 커팅기술로 광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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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심으로 시작된 티아라의 20세기 위치는 장식적인 가치 혹은 물질적인 가치로서 착용돼 아름답거나 혹은 대단히 현금성이 있는 상품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그리고 20세기 후반을 장식한 수많은 미인대회에서 티아라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미인대회의 절정은 최고의 아름다운 여자에게 크고 화려한 티아라가 씌워지는 모습이다. 모두가 하나같이 똑같이 짙은 화장과 너울대는 머리모양을 하고 있지만 최고의 자리는 가장 크고 호사스런 티아라를 쓴 단 한사람이 차지하게 된다. 미인대회의 수상자들은 티아라를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신분상승을 하게 된다. 머리 윗부분에서 빛나는 장신구인 티아라는 어느덧 민주화된 시대로 나와 진품인지 혹은 모조품일지 모를 호사스런 컬러와 형태로 20세기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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