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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티아라(TIARA)(2) - 19세기 티아라는 권력의 상징
작성자 s****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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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96



804년 12월 2일 노트르담 성당에서 나폴레옹의 대관식이 치러졌다. 카톨릭 교회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나폴레옹은 교황 바오로 7세에게 대관식 주재를 제의했다. 교황은 대관식에서 나폴레옹에게 관을 수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발아래 무릎을 꿇게 함으로써 교회의 권위를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 하에 제의를 수락했다.

 

다비드 티아라


다비드 티아라

 

 

하지만 나폴레옹은 꼿꼿한 자세로 서서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월계관(교황의 손에서 빼앗아 쓴 관은 로마황제의 관으로 자신의 위치가 로마황제의 위치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을 쓰고, 조세핀의 머리 위에 황후의 관을 직접 씌워주었다. 교황의 체면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바로 이 장면을 ‘다비드’는 놓치지 않고 잡아내어 그의 작품에 담아냈다.

 

이는 권력자의 최상의 지위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다. 이 화려한 대관식은 나폴레옹 자신이 평민출신이라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행실 나쁜 과부로 여겨지던 나이 많은 조세핀의 위상을 드높이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진행했다. 여기서 티아라는 두말할 것 없이 가장 높은 위치에서 빛나고 있었다.

 

18세기말 고전주의 부활과 함께 돌아온 티아라는 이전의 금속세공을 강조한 형태에서 보석이 중심이 된 형태로 변모해 갔다. 아마도 빛나는 보석의 발견과 수집이 낳은 결과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이 시기는 서양 강대국들의 제국주의가 한창인 시대로 신비로운 동양의 문화가 서구에 소개돼 예술전반에 신비로운 동양의 문물이 교차되던 시점이었다.

 

보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영국의 경우 동인도회사를 통해 많은 인도의 다이아몬드들이 영국황실 보석의 중심이 되었다. 방대한 식민통치를 통해 크기가 큰 진귀한 스톤들을 티아라 중심부에 세팅해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다. 조지 3세의 샬롯 여왕이 쓴 티아라는 영국의 통치를 받은 인도 왕자가 바친 화려한 다이아몬드로, 호사스럽게 세팅된 티아라는 귀족정치에 있어 막강한 힘을 발휘하게 해주었다.

 

수많은 아름다운 보석들은 대를 물려 리세팅되었고 센터스톤들이 빠진 자리는 다른 스톤들로 대체되면서 티아라의 수는 급격히 늘어났다. 티아라는 지위와 부를 가진 영국 여성들의 보석 장식에서 더 나아가 영국의 대중에게 오랜 기간 동안 ‘국가의 번영과 위대함’을 반영하는 ‘자존심의 원천’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영국에서는 산업과 비즈니스에서 많은 부를 이룬 사람이 귀족의 신분을 가질 수 있었다. 유럽에서는 공식행사와 왕실의 결혼식에 티아라를 쓰는 것이 관례로 왕족과 귀족가문, 금융 재벌들에 의한 보석의 수요는 높아져 갔다. 왕실들은 지정보석상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걸작들을 만들어 냈으며 이렇게 많아진 수요는 무수히 많은 주얼리 하우스가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이 발전하려면 시대를 이끌어가는 예술가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예술가들을 후원해 줄 수 있는 후원자들이 있어야 한다. 이 시기는 보석의 아름다움에 눈뜨고 발전시킨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쇼메,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왕실을 위해 혹은 귀족들을 위해 많은 보석을 수집하고 세팅법을 개발해 내면서 열정과 혼을 다해 수많은 작품들을 창조해 내었다.

 

쇼메 티아라

쇼메의 티아라

 

 

영국 잡지 태틀러(Tatler, 1909)는 “요즘에는 이전에 왕권을 상징하던 티아라를 부유한 계층의 여성과 대사부인들이 어울리지 않는 모든 행사에서 쓰고 있다. 최근 연극이나 작은 파티,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에도 티아라를 쓴 여자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요즘 신부들은 결혼 선물로 최소 2개정도의 티아라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화려한 결혼의 경우 4~5개를 받기도 한다. 결혼하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티아라를 기대한다”고 서술했다.

 

티아라는 ‘신분상승’의 표식으로, 자신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막강한 힘을 자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점점 더 화려해지고 다양한 형태로 20세기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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