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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루비로 오인된 '스피넬(Spinel)’
작성자 s****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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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162



루비로 오인된 '스피넬(Spinel)’

 

 

 

 

스피넬은 ‘첨정석’이라고도 하는데 라틴어로 ‘가시’를 의미하는 ‘spina’에서 나왔다고 한다.  또는 불꽃을 의미하는 밝은 적색과 오렌지색을 의미하는 ‘Spark’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특히 레드스피넬은 북 인도의 Balascia 지역에서 산출되었다고 해서 ‘Balas Ruby’로 알려져 있다.

 

100여년 전까지 스피넬은 커런덤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광산에서 산출되기 때문에 과거에는 별 구분 없이 루비나 사파이어로 여겨져 왔다. 14세기에 스페인에서 영국 왕에게 선물한 블랙 프린스 루비가 최근에서야 적색 스피넬로 밝혀진 일도 있다. 적색 스피넬은 루비와 같은 종류로 생각되어 과거에는 스피넬을 발라스 루비(Balas Ruby), 스피넬 루비(Spinel Ruby), 버마 루비(Barma Ruby), 실론 루비(Ceylon Ruby)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감정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는 간단한 굴절률 검사만으로도 쉽게 스피넬을 가려낼 수 있다. 루비의 굴절률은 1.78인데 반해 스피넬의 굴절률은 1.72이다.

 

역사적으로 루비로 오인된 유명한 스피넬이 많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서 5cm크기인 오벌 형태의 ‘흑태자 루비’와 361캐럿의 ‘티무르 루비’가 있다. 이들 보석은 모두 영국 여왕의 왕관과 목걸이에 장식되어 있는데 수세기 동안 루비로 오인되어 왔던 것이다. 1830년에 만들어진 윗텔스바허 왕관에 장식되어 있는 물방울 형태의 스피넬도 처음에는 루비로 생각했었다.

 

스피넬이 루비나 사파이어와 다르다는 것은 근대(150년 전)에 와서 구분되었고 비로소 또 다른 하나의 광물로 인정받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스피넬은 루비로 오인 되었지만 실체가 밝혀지면서 아름다운 이미지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그래서 스피넬은 실제 가치에 비해 가장 평가 절하된 보석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서야 그 특유의 아름다운 색상이 대중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스피넬은 적색, 청색, 녹색, 갈색, 흑색, 자주색, 오렌지색, 핑크색, 무색 등 다양한 색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가장 가치가 있는 것은 강한 적색 내지 적자색 또는 오렌지 적색으로, 발색원소는 크롬과 철이다.

 

이런 종류는 투명도에 있어 루비를 능가하며, 희귀성이나 아름다움에 있어서도 루비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가격은 루비에 비해서 많이 낮은 편이다. 연한 자색이나 녹청색의 돌은 가끔 비싸게 거래되며 변색효과가 있는 스피넬은 매우 가치가 높다.

 

한편 1926년에는 베르누이(Verneuil) 방법으로 합성 스피넬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천연 스피넬과 똑같은 색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으나 색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여러 보석의 모조석으로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스피넬은 루비나 사파이어 못지않게 강도(8도)가 강하고 표면광택이 좋아 블랙 사파이어나 블랙다이아몬드로 착각할 정도다. 특히 다양하고 매력적인 컬러는 어떤 타입(디자인)의 주얼리에도 잘 어울린다. 그러나 디자이너들이나 보석 전문가들도 스피넬의 성질이나 좋은 점을 잘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 신세대들이나 디자인을 연구하는 학생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색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목걸이나 브로치, 팔찌 아니면 은세공을 위한 재료로 한층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보석과 마찬가지로 적색 스피넬은 지혈과 염증을 제거하고 분노와 불화를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어 건강과 기(氣)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스피넬은 경도가 높고 충격과 열에 강해 초음파 세척이나 다른 여러 가지 약품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관에 특별한 주의를 요하지 않는 실용적인 보석이다. 그러나 너무 강한 열을 가하면 변색의 우려가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최근 귀금속 시장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자의 구매 패턴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이고 재산적 가치가 있는 고가의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은 일부 부유층에 불과하고, 일반 고객들은 실용적이면서 가격에 부담 없는 싼 준보석 또는 천연보석을 이용한 액세서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색상이 다양하고 값이 싼 팬시사파이어(베릴륨처리), 블랙 다이아몬드, 아게이트, 오닉스 등 특별한 재료와 디자인으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요즘의 대세인지 모른다. 그 중에서 루비로 오인되어 수세기 동안 그 가치를 인정받았던 스피넬 또한 특별한 재료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스피넬은 어떻게 이용하고 디자인 하느냐에 따라 7월의 탄생석인 루비보다 더 인기 있는 보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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