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방향에 따라 색조가 변하는 "석고"
파리의 몽마르트에 있던 석고 채석장으로부터 채취된 돌들은 과거 파리 시가지 건물의 회반죽으로 오래 동안 사용되었다.
그래서 이 돌을 ‘파리의 회반죽’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물론 파리장들이 주로 사용하던 용어였다. 그러나 이 돌은 건물의 벽토로만 사용되는 돌은 아니며,
화장품이나 토양개량제 등 다른 여러 가지 용도로도 사용되는 돌이다.
자연계에서 이 돌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실제로 물이 많은 곳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광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환경이 뒷받침되면 이들은 넓은 지역에서 산출되기도 한다.
그런 예 중 하나가 바로 미국 뉴멕시코 주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화이트샌드내셔널모뉴멘트이다.
710km2의 넓은 면적에 펼쳐져 있는 눈부시도록 흰 백색의 모래가 바로 석고이다.
석고 생성에 필요한 성분들이 용해되어 있는 물이 모여 만들어진 호수가 건조한 기후환경으로 증발되면서 남긴 결정들이 석고가 된 것이다.
그곳은 강수량이 적은 지역으로 호수 바닥에 침전된 석고들이 오랜 기간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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